영화 터미널 실화 실제인물 나세리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18년 살고 사망

영화 터미널(The Terminal)에서 톰 행크스는 가상의 동유럽 국가인 크라코지아 출신으로 나옵니다. 뉴욕의 JFK 공항에 도착하여 하룻밤 사이의 정치 혁명으로 인해 그의 나라가 없는 나라가 되어버려 공항 밖을 나가지 못하는 남자 빅터 나보르스키 역을 맡았습니다.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실제 인물 나세리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영화 터미널을 제작했습니다. 파리 공항에서 18년을 살고 공항에서 마지막 생을 맞이한 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세리(Mehran Karimi Nasseri 또는 Alfred Mehran)는 1945년 당시 영국 관할권이었던 이란의 일부인 솔레이만에서 이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974년 영국으로 유학하기 위해 이란을 떠났습니다. 영국에 도착한 나세리는 이란에서 샤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여권도 없이 추방했습니다.(나세리가 적은 터미널 자서전에 적힌 이야기.)

그는 유럽의 여러 나라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1981년 정식 난민 지위를 벨기에 주재 유엔난민고등판무에서 받았지만, 난민 증명서가 들어 있는 서류가방이 파리 기차역에서 도난당했다고 합니다. 파리에서 나세리는 영국으로 가는 것을 허락받고 갔지만 이민국의 거절로 다시 파리로 추방되었습니다.

1988년 8월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하여 2006년까지 살았습니다. 1999년에 그는 공항을 떠나 유럽에서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는 허가를 받았습니다. (프랑스 변호사가 도와줌) 하지만 그는 공항에서 살기를 결정했고, 2006년 7월에 프랑스 병원에 입원한 뒤 노숙자 보호소에서 살다가 2022년에 다시 샤를드골 공항에서 살았습니다. 그 이후 2022년 11월 12일 심장마비로 77세의 나이로 사망했습니다.

나세리는 공항 안 화장실에서 씻고, 세탁소에서 옷을 빨았으며 공항 의사에게 건강관리를 받았습니다. 영화 터미널에 나오는 것처럼 그는 패스트푸드(햄버거)를 좋아하고 승객을 관찰하는 것이 하루 일상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영화 터미널에 나오는 것은 다 허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