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최참판댁 삼일절 행사 체험 후기 2024년 3월 1일에도 추천합니다

지난번 경남 하동군 2023년 3월 1일 삼일절 행사가 있다고 알려드렸었는데요. 최참판댁 구경 할 겸 직접 가봤습니다. 3·1절 만세운동 재연퍼포먼스 및 만세 행진과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 났네, 2가지 행사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하동 최참판댁은 주차장이 넓습니다. 주차장에서 오르막길로 올라가니 편의점 앞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다들 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태극 문양 가면 쓴 사람도 있었어요~ 꽹과리, 북만 봐도 삼일절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극단 큰들의 인사와 함께 꽹과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따라온 아이들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릅니다. 초등학생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될까 싶어 하동 최참판 댁으로 왔습니다. 그렇게 기대한 공연이 아닌데 정말 하루가 알차게 느껴졌습니다.

동그란 원반 같은 것을 가지고 약간의 묘기를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환호하기 시작합니다. 긴 막대기 3개를 올려서 균형을 잡습니다.

그때 일본 순사가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어눌한 일본어를 하면서 코믹함을 보여줍니다.(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하지 않도록..)

배우들이 준비한 태극기를 나누어줍니다. 다 같이 대한독립 만세~ 를 외치면서 만세 행진을 합니다. 오르막길을 좀 더 올라갑니다.

열심히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고 일장기(욱일기)도 찢은 다음에 최참판댁 앞까지 오니 무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분위기가 백범 김구선생님 같죠?

독립하던 그 순간 독립선언문이 전국 각지로 전달되었는데, 경남 하동군은 외진 곳이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2명의 독립운동 투사가 독립선언문을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때 그 선언문을 배우들이 낭독하는 것을 시작으로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 났네가 시작됩니다.

악역으로 나오는 조중구의 부부가 마당극의 재미를 올려줍니다. 소설 토지에 대한 이야기를 마당극으로 재현했습니다. (토지 이야기 기억이 안 나요😭)

최참판댁의 돈을 탐내는 부부가 내 거야~ 노래를 부릅니다. 신나는 댄스음악이 나옵니다. 배우들이 춤을 잘 춥니다.

하동군 부군수

10년 만에 돌아온 서희아씨와 김서방이 일본 순사와 맞선뒤 대한독립만세를 외칩니다. 마당극 중간에 배우가 공연을 보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줍니다. 이게 참 재밌어요~

등등이 가 서희아씨와 혼례도 치릅니다. 😙 하동군 부군수님이 나와서 손가락 총 쏠 때도 재밌었습니다~ 부군수님 정말 젊고 이쁘심.

무거운 삼일절을 마당극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2023년 3월 1일은 정말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그래서 태극기가 더 휘날렸습니다. 내년에도 하동 최참판댁에서 행사를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