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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아나벨 없는 900일 실화 결말 초보 납치범의 최후

TAiA 2024. 11. 14. 23:45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아나벨 없는 900일(900 Days without Anabel)은 실제로 일어났던 납치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아주 긴 기간의 납치사건으로 900일 동안 스페인 사회가 아주 침울했습니다. 이 사건 이후로 스페인 경찰은 납치사건의 프로토콜을 정했다고 합니다.


실제 아나벨

1993년 집 근처에서 조깅을 하던 아나벨 세구라(Anabel Segura, 당시 22세)는 흰색 밴에 내린 2명의 남자에 의해 납치를 당합니다. 그 사이에 비명 소리를 들은 학교정원사가 경찰에 신고합니다.

납치범들은 아나벨의 몸값으로 1억 5천만 페세타(약 13억)를 요구합니다. 납치범들은 아나벨을 납치한 것이 처음이었고, 밴을 탄 채로 계속 돌다가 한 공장으로 들어갑니다.

아나벨은 납치된 지 6시간 뒤에 탈출 시도를 하다가 살해당했습니다. 하지만 납치범들은 이후에도 몸값을 전화로 요구했습니다. 돈 달라고 20번이나 전화함. 납치된 지 2일 뒤 가족은 아나벨의 몸값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겁에 질린 납치범들이 돈을 들고 가지 않았습니다.

아나벨이 죽은 두 달 뒤 아나벨의 목소리를 담은 테이프를 가족에게 보냅니다. 그녀가 살아있다는 증거로 보냈지만 경찰은 그 녹음테이프 안에서 볼로라는 단어를 듣고 아나벨 시체가 있는 장소를 찾게 됩니다. 볼로라는 단어는 톨레도 마을에서만 쓰는 전통 단어임.

경찰은 아나벨이 납치된 2년 뒤인 1995년 9월에 범인을 체포합니다.

체포된 납치범

납치범 2명은 징역 43년을 선고받고, 아나벨 목소리를 흉내 낸 여성은 2년 4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납치범 중 1명과 부부입니다. 현재, 남자 2명 중 1명은 교도소 안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2013년에 석방됨.

경찰 조사 당시 납치범들은 성폭행하려고 납치했다고 했지만, 사실 그들이 원한 건 돈이었습니다. 아나벨의 아버지 José Segura Nájera는 산업 엔지니어링 회사인 Lurgi Española SA의 이사였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소름 끼치는 납치범들의 녹음테이프가 나올 예정입니다.